yuchi's development

2003년도 코룸온라인 클베 하기 직전이었다.

다음은 어느 코룸 유져가 코룸온라인 홈피에 남긴 글중 일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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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부소견-프로그래밍/네트워크
[ 코룸은 디아블로2의 엔진을 사용했다.] 그것은 디아블로2의 뛰어난 액션성을 그대로 장점으로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것은 반드시 코룸이 갖춰야할 장점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시스템엔지니어이긴 하지만 사실 게임 프로그래밍은 세부적으로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모른다. 기회가 된다면 소스를 입수해서 한번 까보고 싶은 생각이 많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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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개발 로드맵에서 예상되는 가장 중요한 리스크는 [디2 엔진이 본격적인 MMO 게임을 위한 엔진이 아니므로] 러시 때의 병목과 랙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느냐하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 뭐 그에 대해 이런저런 기술적인 조언은 당연히 불가능하기 때문에 유저인 나로서는 ‘좋은 결과물을 가져와바라.’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 입장이다. 코룸온라인이 코랙온라인으로 불리지 않기 위해서는 시스템과 프로그램을 빡세게 튜닝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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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 무척 빡쳤던 기억이 난다. 다시 보니 지금도 빡치네.
우선 엔진 코드는 나 혼자 98%정도 작성했다. 어느 누구의 소스도 참고하지 않았다.
그리고 글쓴이의 게임 프로그래밍을 쉽게 생각하는 태도가 무척 마음에 안들었다.
특히 ‘기회가 된다면 소스를 입수해서 한번 까보고 싶은 생각이 많지만.’ 대목에서 엄청 빡쳤다. 내가 코드 까보면 다 안다..는 의미가 담긴 문장이다. 웃기네. 님이 보면 알아?
나중에 알고보니 이 글을 쓴 이가 같이 일하던 전우(입사/병특동기)의 지인이라고 한다. 게임 아닌 다른 분야 프로그래머라고 하더라.

게임 만드는게 졸라 빡시고 알아야할것도 많은데 정작 다른 분야쪽에선 되게 쉬운줄 안다. 네트워크프로그래밍/시스템 프로그래밍/그래픽스 프로그래밍 다 웬만큼은 알아야 한다.

게임관련 기술에 대해서 다른 분야쪽 프로그래머가 써놓은 얘길 보면 잘못된 정보 투성이다. 완전히 잘못 알고 있다. 나로선 엄청 바보같다고 생각하는데 기술용어 동원해서 그럴싸하게 써놓으니 추종자들이 제법 생긴다.
정작 진실을 말해줘도 들을 생각은 없다.

양복입은 사람들만 사짜가 아니다. 기술쟁이도 사짜 많다니까.